노년기를 이해하려면
link  니나노 살자   2026-03-06

노년을 이해하려면

노년을 이해하려면 로버트 브라우닝의 낙관론에 귀을 기울여야 할까, 아니면 현실에 대해 좀 더 암울한 시각을 지닌 다른 작가의 말을 들어야 할까? 앞서 말했듯이 진실은 그 둘 사이에 존재한다. 노년에 이르렀을 때 푸근한 유년의 기억이 우리의 친구가 된다고 한 콘래드의 지적은 옳다. 그뿐 아니라 사랑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것보다는 사랑하다가 사랑을 잃은 것이 오히려 더 낫다고 말하는 브라우닝 또한 현명하다.

다시 말해, 유년기는 두 가지 방식으로 노년에 영향을 끼친다. 첫 째, 유년기에 아이는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믿음, 자율성, 독창성을 키워나간다. 그 사건들은 아이들이 지닌 희망과 자아의식을 폭넓은 인간관계와 사회적 유대로 확장시키며, 그것이 결국 풍요로운 노년의 밑받침이 된다.

신뢰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는 비탄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콘래드의 예측은 계속해서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정신과의사들에 따르면, 불행한 어린아이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구강기’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여기서 구강기는 어린 시절 희망을 갖지 못했거나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굶주린 영혼을 비유한 것에 다름 아니다.

둘째, 브라우닝이 지적한 바와 같이 수면자 효과(같은 정보가 일정한 간격으로 거듭 들어오지 않으면 애초의 정보가 지워진다는 심리학 이론)도 있다. 유아기에 강하게 애착을 가졌던 일들이 우연이나 비극적인 사건을 거치면서 잊혀졌다가 몇십 년이 지난 뒤 기억이 다시 환하게 되살아나기도 한다. 이처럼 잃어버렸던 사랑을 되찾을 때 엄청난 치료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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